[시민이만드는생활정책연구원] 2024송년모임 안내/ 참석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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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학입니다.
두루 평안하신지 걱정되는 하루하루입니다. 잘 지내느냐는 안부를 묻기가 주저됩니다. 국제정세도 불안하고, 경제도 암흑입니다. 무엇보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따른 불안이 심합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물음을 품고 조심스레 만남을 요청해 봅니다.
생활정책연구원 연말모임의 토픽은 <이민>입니다. 알프스에서 태어난 물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지나 결국 바다로 나옵니다. 지중해의 물은 그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도양으로 대서양으로 태평양으로 뻗어 나옵니다. 티베트를 지났던 공기도 아프리카를 거치고 아메리카를 거쳐 다시 고원으로 돌아옵니다. 하물며 인간은요?
신대륙 탐험을 나섰던 500년 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인류는 이동하기 시작했고, 정착했고, 그러면서도 이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식민지 쟁탈, 전쟁 동원, 노예로 부리기 위해 타의적인 이동을 해야만 했던 역사를 지나왔습니다. 최근의 논쟁은 경제적 관점에서 생산성으로부터 촉발됩니다.
초고령화로 인해, 도시화로 인해, 경제적 상승으로 인해 일할 사람이 없다는 논거입니다. 실제로 농촌과 어촌에서, 공장에서, 건설 현장에서 과거엔 북적였던 젊은이들이 사라졌고 시나브로 외국의 젊은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방 도시의 장들은 공장과 농업을 망하게 할 수 없다며 동남아나 중앙아를 누비며 노동자를 데려오는 것이 최우선의 업무가 될 정도입니다.
어느덧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외국인이 5%에 달합니다. 여기에 통계에 들어오지 못하는 불법체류자와 그들이 낳아 실제 하는 아동들 수천여 명까지 더하면 수는 더 늘어납니다. 이미 벌어져 버린 일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다른 한쪽에선 다문화개방은 재앙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이조류를 어떤 대비를 해야 하고 어떤 대응을 통해 더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벨라코프 일리야 교수를 모시고 이 주제를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시간을 내어 꼭 발걸음 보태주십시오.
이동학 올림
생활정책연구원 2024 연말모임
12월18일(수) 19시-21:30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대회의실(2층)
덕구궁길 15 서소문 별관
<이민, 한국의 현주소>
벨라코프 일리야
방송인, 작가, 수원대 교수
ㅇ 간단한 다과는 준비합니다.
ㅇ 식사가 꼭 필요하신 분은 미리 하고 오세요.
ㅇ 끝나고 뒤풀이 있습니다.